줄거리
"매드 맥스: 퓨리오사"는 포스트 아포칼립스 세상에서 벌어지는 이야기다. 인간성이 무너진 세상에서 물과 자원을 지배하는 불멸의 조가 권력을 쥐고 있다. 인간의 생존에는 물이 필수적이다. 과거에는 물이 풍부하고 석유가 부족했다. 하지만 요즈음 환경오염과 고도화된 공장설비로 인해 깨끗한 물의 가치가 급부상했다. 이러한 기본 이념에서 확장된 세계관을 가지고 영화가 전개된다고 생각했다. 불멸의 조의 부하이자 전사인 퓨리오사는 어느 날 독재자의 손아귀에서 벗어나 자유의 몸이 되기로 결심했다. 그녀는 불멸의 조의 다섯 명의 아내를 데리고, 그녀들에게 자유를 주기 위해 탈출을 감행했다. 한편, 맥스는 과거의 고통스러운 기억에 시달리며 황량한 폐허를 방랑하다가 불멸의 조에게 잡혀 노예가 됐다. 우연히 퓨리오사와 조우한 맥스는 그녀와 동행하며, 조의 추격을 받으며 고난의 길을 걷는다. 길고 험난한 추격전 속에서 맥스와 퓨리오사는 점차 신뢰를 쌓고, 함께 싸운다. 퓨리오사는 자신의 고향인 '초록의 땅'으로 돌아가고자 했지만, 그곳이 이미 사라졌다는 사실을 알게 된다. 이 부분에서 감독이 관객에게 전달하고자 하는 메시지가 있다. 인생은 항상 원하고 예상하는 데로 흘러가지 않는다는 점이다. 좌절한 그녀는 맥스와 함께 불멸의 조가 있는 곳으로 돌아가 싸우기로 결정했다. 치열한 전투 끝에 퓨리오사와 맥스는 불멸의 조를 무찌르고 성채를 해방시키며, 남아있는 사람들에게 물과 자원을 나눠준다. 퓨리오사는 새로운 지도자로서, 맥스는 다시 떠돌이로서 각자의 길을 간다. 이 영화는 자유와 생존, 인간의 존엄성을 위한 투쟁을 그린다.
인물탐구
퓨리오사는 여성임에도 불구하고 강인하고 결단력 있는 전사로, 불모의 포스트 아포칼립스 세계에서 생존을 위해 싸우는 모습으로 표현했다. 그녀는 한 팔을 잃은 상태에서도 불멸의 조의 부하로서 탁월한 능력을 발휘하며, 용기와 끈기를 보여준다. 이 부분에서 나는 신체적 결손이 그녀의 강인함을 표현하는데 단점의 요소가 아니게 감독이 연출했다는 점에서 놀라웠다. 또한 그녀의 성격은 냉철하고 강인하지만, 내면에는 정의와 자유에 대한 강한 열망이 자리 잡고 있다. 이러한 모습은 강대한 권력의 불멸의 조에게 대항하는 모습에서도 나타난다. 퓨리오사는 어린 시절 불멸의 조에게 납치되어 그의 통치 아래에서 자라났다. 그녀는 강제로 전사가 되었고, 혹독한 훈련과 전투 속에서 살아남아야 했다. 이러한 환경은 그녀를 강인하게 만들었지만, 동시에 그녀의 내면에는 억압과 부당함에 대한 분노가 쌓이게 되었다. 이러한 모습은 유년기에 부모 곁에서 자라온 아이들이 성인이 되는 과정을 은유적이고 과장적으로 표현했다. 결국, 퓨리오사는 불멸의 조의 억압적인 통치에 반기를 들고 자유를 찾기 위해 탈출을 감행한다. 감독 조지 밀러는 퓨리오사를 통해 현대사회에 중요한 메시지를 전달한다. 첫째, 여성의 강인함과 주체성을 강조했다. 퓨리오사는 단순한 조력자가 아니라, 이야기를 이끄는 주체로서 남성 못지않은 힘과 결단력을 보여준다. 이는 여성의 독립성과 리더십을 강조하는 현대사회의 흐름과 맞닿아 있다. 둘째, 억압과 자유에 대한 메시지를 전달한다. 불멸의 조의 통치는 독재와 억압의 상징이며, 퓨리오사의 탈출과 투쟁은 자유와 인권을 위한 투쟁을 의미한다. 이는 억압적인 체제에 저항하고 자유를 쟁취하려는 인간의 본능적인 열망을 상징적으로 보여준다. 현대 사회에서는 통념과 이념이 대립하기보다는 스스로 원하는 권리를 위해 투쟁하는 모습을 종종 볼 수 있다. 셋째, 협력과 연대의 중요성을 강조한다. 퓨리오사는 맥스와의 협력을 통해 불가능해 보이는 목표를 이루어낸다. 이는 현대사회에서 개인의 힘을 넘어 협력과 연대가 얼마나 중요한지를 상기시킨다.
아포칼립스에 대하여
"매드 맥스: 분노의 도로"는 극심한 자원 고갈과 환경 파괴로 인해 문명이 붕괴한 포스트 아포칼립스 세계를 배경으로 한다. 이 세상은 황폐한 사막으로 변해버렸고, 물과 기름 같은 필수 자원은 극도로 희소해졌다. 이러한 자원 부족은 폭력과 무질서, 무자비한 생존 경쟁을 낳았다. 이 세계의 중심에는 '불멸의 조'가 통치하는 '시타델'이 있다. 불멸의 조는 무자비한 독재자로, 물과 기름 같은 자원을 독점하며 사람들을 지배했다. 이러한 모습은 현대사회의 화폐와 일맥상통한다. 화폐와 부는 극소수의 재벌들에게 편중되어 있다. 이러한 부의 불평들을 표현하고자 한다고 느꼈다. 그의 통치는 공포와 억압을 기반으로 하며, 사람들은 기본적인 생존을 위해 그의 명령에 복종해야 했다. 그는 자신의 권력을 유지하기 위해 무자비한 전사들을 훈련시키고, 끊임없는 전쟁과 약탈을 일삼는다. 시타델을 비롯한 몇몇 거점들은 극소수의 사람들만이 접근할 수 있는 자원을 통제하는데, 이는 사회의 극단적인 불평등을 초래한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황폐한 사막에서 살아남기 위해 고군분투하며, 물 한 방울, 연료 한 방울을 얻기 위해 목숨을 걸어야 했다. 물 한 방울을 아껴 쓰는 모습을 통해 현대 사회에서 화폐의 가치가 극단적으로 대비되는 모습을 연출했다. 아프리카에서는 물 한 방울이 귀하지만 선진국에서는 그렇지 않고, 빵 한 조각의 가격 차이가 극명하게 다른 모습을 연출했다고 생각한다. 이러한 환경은 인간성을 파괴하고, 생존을 위한 극단적인 행동을 정당화하는 사회를 만들었다. 영화 속 차량 추격전은 이러한 아포칼립스 상황을 극적으로 보여준다. 차량은 단순한 이동 수단이 아니라 생존의 필수품이며, 무기이자 피난처로서의 역할을 했다.